“단점도 당당하게”… ‘썩은 바나나’ 놀림받던 소녀, 모델 데뷔

dkbnews@donga.com2017-02-10 14:00:38
공유하기 닫기
사진= 살렘 인스타그램 
크고 진한 주근깨 때문에 놀림받던 소녀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난 7일(현지시각) "얼굴 전체에 주근깨가 가득해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던 살렘 미첼(18)이 모델로 데뷔한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살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 에이전시 ‘포드 모델’과 전속계약을 맺었습니다. 

‌‌살렘은 얼굴을 뒤덮은 주근깨 때문에 '썩은 바나나'와 '치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학창시절 내내 놀림을 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친구들의 놀림에도 주눅들지 않고 대범하고 당당하게 행동했죠. 오히려 ‘날 놀릴테면 놀려봐’라는 듯 얼굴과 비슷한 바나나를 옆에 놓고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죠.

살렘의 당당함에 매력을 느낀 한 사진작가에 의해 그는 유명 잡지에 사진이 실렸습니다. 이후 패션잡지 보그와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점차 얼굴을 알려갔습니다.

결국 유명 모델 회사에서 그녀를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단점인 주근깨가 그녀를 모델로 데뷔하게 해준 것입니다. 

살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놀릴 때 나도 함께 웃었다"면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