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엄마의 아빠의 아빠의 엄마... '6세대' 가족 탄생

youjin_lee2017-02-09 16: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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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조할머니와 만난 아기. BBC NEWS
한 집 안에 아기부터 아기의 아빠의 엄마의 아빠의 아빠의 엄마까지... 컴퓨터가 렉 걸린 게 아닙니다. '현조'를 표현한 것인데요. 현조는 고조(高祖)의 어버이를 뜻합니다.‌보통은 증조할머니도 만나기 어려운 가운데 현조할머니를 만난 아기가 있는데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의 두 번째 ‘6세대’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월 23일 영국 험버사이드 주 그림즈비(Grimsby)에서 태어난 하비 벤틀리(Harvey Bently)는 현조할머니 릴리 피츠제럴드(Lily Fitzgerald·96)를 만났습니다. 현조할머니는 6세대 가족이 됐다는 사실에 정말 신나했는데요. 그는 "증증증손주를 보니 뭔가 더 늙은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이어 "6세대 가족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우니 우리 가족은 지역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벤틀리네 가족은 6세대 모두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순서대로 증조할아버지(60), 고조할아버지(78), 아기, 할머니(36), 아빠(18), 아래 보너스 현조할머니(96) / SWNS
고조할아버지 헨리 발리(Henry Barley·78)는 "아기가 궁금한 것이 있을 때 구글이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 중 원하는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면 훌륭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에서 첫 번째 6세대 가족이 되고 싶었던 벤틀리네 가족은 아쉽게도 영국 웨스트요크셔카운티 브래드퍼드(Bradford)에 사는 멜러(Mellor) 가족에게 한 달 차로 밀렸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세대를 자랑한 가족은 미국의 7세대 가족인데요. 과연 벤틀리네 가족이 뒤를 이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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