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모유수유한 보육센터 직원에게 분노한 엄마

phoebe@donga.com2017-02-10 0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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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인사이드 에디션 유튜브 캡처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사는 아기 엄마가 화가 났습니다. 보육시설 종사자가 엄마의 허락도 없이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했기 때문입니다.

8일 미국 ABC7 뉴스와 wsoctv 등에 따르면, 케이시 옥센다인은 지역 보육센터 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한 여성이 옥센다인의 3개월 된 아들에게 자신의 젖을 물린 것입니다.

옥센다인은 유치원 교사로 일하느라 자신의 아기를 보육센터에 맡기고 출근합니다. 그런데 금요일 아들의 선생님이 아기가 변비에 걸렸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보육센터에서 일하던 다른 여성은 자신이 도울 수 있다면서 “아기에게 내 젖을 먹여도 되느냐”고 물었고, 옥센다인은 2번이나 “안 됩니다”라고 거절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옥센다인의 아들은 젖당 내성을 가진 아기였습니다. 모유는 물론 우유도 소화할 수 없었죠. 이런 아기는 특수 조제된 분유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지 말라고 하면 꼭 하는 사람들이 있죠. 엄마가 떠난 후, 여직원은 수차례나 아기에게 젖을 물렸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옷을 추스리고 안 먹인 척 행동했습니다.  결국 아기의 몸 속에서는 난리가 났고, 옥센다인은 우는 아기를 안고 병원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사태 파악에 들어간 보육센터는 문제의 여직원을 해고했습니다. 옥센다인은 “나는 보육센터에 화를 내지 않습니다. 단지 그 직원에게만 화가 날 뿐”이라고 직원이 기소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경미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아무런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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