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바퀴벌레 들어간 인도 여성 "코로 들어갔다…겨우 꺼내"

celsetta@donga.com2017-02-09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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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GettyImagesBank
인도 타밀나두 주 첸나이에 사는 42세 여성 셀비 씨는 최근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코를 통해 들어간 바퀴벌레가 머릿속까지 이동한 것입니다.

셀비 씨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더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간지럽기도 하고, 머릿속에서 뭐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었어요. 벌레라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벌레가 움직일 때마다 눈도 따끔거렸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찾아가자 의사는 “더 큰 병원에 가야 한다”며 그녀를 대학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스탠리 의과대학 병원 의료진은 45분 간 애를 쓴 끝에 벌레를 빼낼 수 있었습니다.

셀비 씨의 치료를 담당한 샨카 박사는 “귀가 아닌 코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건 드문 일입니다. 어른의 경우 특히 더 드물죠. 심지어 그냥 물건도 아니고 살아있는 바퀴벌레라니…”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샨카 박사는 “처음에는 흡입기를 써서 벌레를 빼내려 했지만 너무 커서 실패했습니다. 결국 내시경으로 보면서 벌레를 집어 꺼냈죠. 눈과 눈 사이, 두개골 중간쯤에 있었습니다. 뇌와 아주 가까운 위치였어요. 만약 벌레가 더 안으로 들어갔다가 거기서 죽기라도 했으면 환자 뇌에 염증이 생겨 큰 일이 났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벌레를 꺼내자 다행히 셀비 씨의 상태는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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