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남동부에 위치한 마을 앤아버(Ann Arbor)에는 요정 팅커벨이 드나들 것 같은 작은 문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봐도 작은 문, 정체가 무엇일까요? 지난 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마을 곳곳에 숨겨져있는 요정의 문을 소개했습니다.
2005년 마을 안의 한 커피숍 외부에 요정문이 생긴 것을 시작으로 점차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아빠이자 어린이 책 작가인 조나단(Jonathan B. Wright)은 자신이 가장 먼저 요정문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993년 집에서 요정문을 처음 발견했다. 요정문 안에 다른 문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 확인하려고 했지만 갈 때마다 매번 닫혀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작은 요정문 안을)어떻게 들어가서 확인했나?"라고 묻자 그는 "(문이 작지만) 살짝 들여다볼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조나단의 썰렁한 농담입니다. 사실 마을의 요정문은 모두 조나단이 만든 것입니다. 콘서트홀, 가구점, 선물가게, 미술관 등 마을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여행·레저 전문매체인 ‘어뮤징 플래닛’에 따르면 1993년 조나단은 100년 된 자신의 집을 개조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작은 문을 만들었습니다. 요정이 드나들 것만 같은 작은 문에 아이들이 기뻐하자 조나단은 요정문을 더 많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조나단은 마을에까지 요정문을 만들었습니다. 요정문을 발견한 아이와 어른 모두 이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요정에게 꼭 맞는 작은 사이즈의 사탕, 양말, 모자, 편지, 동전 등을 선물로 두고 가기도 한다네요.
자신의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려 했던 아버지의 마음이 마을 전체에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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