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화장품, 식중독에 뇌수막염 일으켜”

dkbnews@donga.com2017-02-06 18: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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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오래된 파우치와 화장품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연구진은 5000명의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표본을 수집해 파우치 속 화장품을 분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다수의 여성은 화장품에 유통기한이 있는지 알고 있음에도 5년 이상 화장품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카라의 적정 유통기한은 약 3개월. 하지만 1년 이상 쓰는 여성이 전체의 25%나 됐다. 또한 이들 중 10%는 립스틱을 적정 유통기한보다 2~3년 이상 더 사용했다.

연구팀은 오래된 블러셔, 파운데이션, 립글로스 등에서 페카리스균, 유박테리아, 표피포도상구균, 프로피오니박테륨 등을 발견했다.

페카리스균은 뇌수막염, 유박테륨은 세균성질염, 장염 등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표피포도상구균은 항생제의 내성을 유발하며 프로피오니박테륨은 여드름, 뾰루지 등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파운데이션의 경우 3개월만 유통기한이 지나도 박테리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장도구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씻어 완벽히 건조한 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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