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뿜뿜'…나무로 뒤덮인 '녹색빌딩' 중국에도 들어선다

celsetta@donga.com2017-02-06 18:09:34
공유하기 닫기
저명한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스테파노 보에리가 중국 난징 도심에 신선한 ‘녹색 빌딩’을 지을 예정이라고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가 지난 3일 전했습니다.

건축가 보에리는 이미 이탈리아 밀라노에 ‘수직 정원’이라는 건축물을 만든 바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두 개의 거주용 건물을 2000여 개의 식물과 900여 그루의 나무로 뒤덮은, 그야말로 거대한 ‘세로 숲’입니다. 보에리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지중해의 집’과 같은 건축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보에리 건축법인이 난징에 만들 건축물은 두 개의 탑 형태가 될 예정입니다. 각각 200미터, 108미터로 높이가 조금 다른 이 건축물들은 나무 1000그루와 각종 식물 2500여 개로 꾸며질 계획이라는데요. 이 형제 빌딩은 하루에 132파운드(약 59kg)에 달하는 산소를 뿜어낼 거라고 합니다. 공기가 탁하기로 유명한 중국 도심에 그야말로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형제빌딩은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며 사무실, 식당, 각종 상점이 입점하게 됩니다. 하얏트 호텔과 미술관, 녹색건축 교육학교, 옥상 클럽까지 들어올 예정입니다.

보에리 법인은 난징에 이어 상하이, 구이저우, 스자좡, 류저우, 충칭 등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도 ‘수직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