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암환자인 척 자선 단체 속인 10대...‘너 고소’

nuhezmik2017-02-06 1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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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li Stewart
자선단체로부터 고가의 기타를 기부 받은 19세 소년이 경찰에 고소됐습니다. 자선단체는 그가 자신의 병을 과장해 기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데요.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세 아마추어 뮤지션인 엘리 스튜와트(Eli Stewart)가 사기혐의로 고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는 지난 2013년 자선단체 'The Clutha Trust'로부터 1000파운드, 우리 돈 약 140만 원에 해당하는 기타를 선물 받아 클럽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가 도움을 받게 된 것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에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선고 암환자라고 고백한 사연 때문인데요.




사진=Eli Stewart
단체는 그가 말기 암 환자, 간질, 심장이식수술 대기자 등 다양한 병인을 주장하며 단체를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는 공연으로부터 얻은 수익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그의 트위터 계정을 확인해 보면 ‘화학 치료 때문에 아델(Adele·영국 가수) 공연도 보러 가지 못했다'등 다소 의심스러운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자선단체는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SNS에서 좀 더 신중했으면 한다’며 ‘힘든 아이들과 이를 응원하는 모두에게 상처를 입혀 유감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자선단체가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조사에 착수하고 있으나 환자 기록 등의 법적인 절차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Eli Stewart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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