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장자의 시대가 온다, 세계 8인의 부(富) 독점 보고서

nuhezmik2017-02-05 0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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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25년 뒤 빌게이츠는 억만장자를 넘어 조만장자가 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밀리'(Millionaire)에서 ‘빌리’(Billionaire)를 넘어 ‘트릴리’(Trillionaire)가 되는 것이죠.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최근 국제구호기구 옥스팜(Oxfam)이 공개한 ‘99%를 위한 경제’(An economy for the 99%) 보고서를 소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을 앞두고 옥스팜은 세계의 부(富) 편재 현상을 지적하며 세계 갑부 8명의 재산이 세계 인구 절반의 재산 총합과 비슷하다고 밝혔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인. 사진=메트로 / EPA
이중 1위는 바로 빌게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빌게이츠는 재산은 무려 750억 달러(한화 약 88조 2000억 원)라고 합니다. 그 뒤로는 패션브랜드 자라의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670억 달러), 버크셔해서웨이 최대주주인 워렌 버핏(608억) 순이라고 하는데요. 

‌[그 밖에 4위 멕시코 통신회사 그루포카르소 회장 카를로스 슬림(500억 달러), 5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452억 달러), 6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446억 달러), 7위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앤더슨(436억 달러), 8위 블룸버그통신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400억 달러)‌ 순 입니다.]

‌아직 억만장자인 그들이 조만장자의 타이틀을 가지려면 1조 달러, 우리 돈 약 1158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빌게이츠의 재산 증식 속도는 연평균 11% 가량으로 현재의 추세로는 86세인 빌게이츠가 111세가 되어야 가능한 일인데요.

한편 보고서는 세계 부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원이 2011년 177명에서 2013년에는 92명, 2016년엔 8명으로 축소돼 부의 독점이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조만장자는 단순한 단어가 아닌 부의 독점이 낳은 사회·경제적인 '현상'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썸네일 사진=메트로 / 빌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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