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줄 이란 스트리트 패션

youjin_lee2017-02-02 17: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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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세계 히잡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이슬람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열렸습니다.‌행사의 최종 목적은 옷을 자신의 뜻대로 입을 개인의 '권리'를 지키는 것. 어느 누구도 개인에게 "무엇을 입어야 한다" 혹은 "이것은 입지 말라"고 강요해선 안된다는 것이죠. 히잡 착용에 관한 논쟁이 끊임없는 와중에 미디어는 이란 여성을 슬프고 나약한 존재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사실이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이란 여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he Tehran Times
'히잡을 쓴 여성은 약하고 불행하다'는 고정관념에 맞서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최근 이란 여성들의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히잡을 쓴 여성들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칩니다. 한 누리꾼이 "대부분의 사진이 패션 사진이다. 패션 사진은 대중의 모습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 ‌이에 모나 팔사(Mona Parsa)는 "패션 사진이어서가 아니라 실제도 이와 유사하다"며 반박했습니다. 이란 여행을 다녀왔다는 시그리드 호이벨맨스(Sigrid Heuvelmans)는 "작년에 이란에 여행을 갔다가 스타일리시하게 입은 이란 여성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모든 이란 여성이 부르카(이슬람 여성들이 입는 머리부터 발목까지 덮는 전통 복식)를 입은 조용하고 얌전한 존재라는 것은 편견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패션도 패션이지만 사진 속에 담긴 표정과 분위기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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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hr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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