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안 들어와서”… ATM기 부수고 싹싹 비는 남자

hs87cho@donga.com2017-02-02 16: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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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씨가 부순 ATM기. 
경찰에 체포된 주 씨.  

홧김에 ATM기를 부순 중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의 석간 양즈완바오는 “월급이 입금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 남성이 ATM기를 부쉈다”고 최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징시 장닝구에 있는 한 기업에서 일하던 주모 씨는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그는 지난달 17일 오후 난징시의 한 도심에 위치한 ATM기를 찾았다. 이달 월급이 들어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급여일은 매월 10일. 그런데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월급이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화가 난 주 씨는 돌멩이로 ATM기를 내리쳤다.

은행 경보음이 울리자 주위에 있던 다른 고객은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그럼에도 주 씨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ATM기에 화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도착 당시에도 주 씨는 현장에서 돌로 ATM기를 내리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 씨를 진정시킨 뒤 현장에서 체포했다.

주 씨는 “월급날로부터 7일이 지났는데도 돈이 들어오지 않아 화가 났다”면서 “심지어 기계가 내 카드까지 집어삼켰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측은 “ATM기기의 파손상태가 심각하다”며 “현재 주 씨에 공공기물을 파손한 죄를 적용해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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