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판 사이에…” 뜨거운 커피에 화상 입은 아기

dkbnews@donga.com2017-02-02 16: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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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된 아이가 부모가 한눈판 사이 뜨거운 커피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월 28일(현지시각)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식탁 모서리에 올려진 뜨거운 커피에 어린 아이가 화상을 입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스태포스셔주 스토크온트렌트에 사는 엠마(24)는 식탁 모서리 부근에 커피잔을 그대로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러자 16개월 된 딸 리비 패터슨이 커피잔을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아이는 잔을 움켜쥐기 위해 애썼고 어렵게 커피잔을 끌어당겼습니다.
이때 잔에 담긴 뜨거운 커피가 리비의 얼굴과 팔, 어깨 등에 쏟아졌습니다.

아이의 비명 소리에 놀란 엄마는 황급히 응급 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아이의 눈이 실명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엠마는 "아이를 둔 부모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면서 "이런 비극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모든 부모는 아이에게 한시라도 눈을 떼어서는 안 된다"고 울먹였습니다.

전문가들도 "식탁 모서리 부근이나 아이의 손이 닿을듯 말듯한 자리에는 물건을 두면 안 된다"면서 "아이들은 모르고 잡아 당기거나 끌어당기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리비는 응급 처치를 받은 상태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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