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좀 빌려줘” 임신부 요청에 흡연자 반응은 이랬다

bong087@donga.com2017-02-02 15: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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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출처=데일리메일 페이스북 
임신부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담배를 달라고 요청한다. 흡연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각) 공식 소셜미디어 페이지에 “당신은 임신부의 흡연을 도울 것인가”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 리포터가 임신부로 보이게 꾸미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에 나섭니다.

‌이 여성 리포터가 “담배를 빌릴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한 남성은 “담배는 아이에게 좋지 않다. 당신은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면서도 담배 한 개피를 건넵니다. 또 다른 남성도 “당신 마음대로 하시라”면서 담배를 줍니다. 매체는 실험에 참여한 10명 중 9명이 임신부에게 담배를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일하게 담배를 주지 않은 한 실험 참가자는 “당신은 임신부 아니냐. 안 된다”면서 “담배는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실험 후 리포터는 담배를 건넨 한 실험 참가자에게 “왜 임신부에게 담배를 줬냐”고 물었고, 이 참가자는 “난 담배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당신에게 흡연을 강요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해당 실험 영상은 37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게시물엔 “나는 절대 임신한 여성에게 담배를 주지 않을 거야(모체만)”, “의사가 말하길 금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담배보다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조단)”, “우리 어머니는 내가 태아 때 담배와 술을 했지만 난 괜찮다(마이클)”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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