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떼먹은 청년임금 1400억 돌파

celsetta@donga.com2017-02-02 11: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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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뉴스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것만 해도 서러운데, 겨우 구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도 월급을 체불당한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지난해 청년층(15세~29세) 임금 체불액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년 6만 6696명이 무려 1406억 700만 원의 임금을 제 때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임금체불을 신고한 근로자는 32만 5430명으로, 이 중 청년층은 20%에 달합니다. 노동부에 ‘월급이 밀렸다’고 신고한 근로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15~29세의 청년인 셈입니다.

지난 5년간 청년층 임금체불액은 2012년 1159억 원, 2013년 1066억 원, 2014년 1142억 원, 2015년 1216억 원이었습니다. 2016년에 임금체불액이 급증한 것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업장을 운영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편의점이나 PC방처럼 5인 미만의 직원을 두고 운영하는 사업장의 신고 건수가 10만 3400건(전체 신고건의 47.5%)로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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