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품 찾아준 택시기사 ‘해외 연수에 취업 보장 받아’

dkbnews@donga.com2017-02-02 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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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귀중품을 찾아준 택시기사가 취업을 보장받아 화제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월 24일(현지시각) “필리핀의 택시기사가 손님이 두고 내린 귀중품을 그대로 돌려줘 엄청난 보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출신 사업가 트랜트 쉴즈는 업무차 필리핀에 방문했다가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리게 됐습니다. 

가방 안에는 맥북과 중요한 서류, 현금 2만 달러(약 2200만 원)에 귀중품까지 있었습니다. 가방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던 쉴즈는 당시 굉장히 막막했지만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다행히 택시기사 레지 카부투탄이 가방을 경찰서에 맡기면서 되찾게 됐습니다.

쉴즈는 택시 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본인이 호주에서 운영하는 '비빅스 아카데미' 6개월 무료 수강권을 줬습니다. 약 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이는 아카데미 코스를 마치면 연봉 3만5000달러(약 4000만 원)의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인턴십 과정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가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사정을 알게 된 쉴즈의 마음인 것이죠. 

쉴즈는 "택시기사가 아니었다면 필리핀에 출장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한편 쉴즈는 택시기사와 함께 웃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사연을 전했습니다. 훈훈한 사연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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