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병이 만든 오색찬란한 러시아 해변

nuhezmik2017-02-01 15: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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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밟아도 되나?
사진=시베리안타임즈
10톤이 넘는 도자기, 유리병 등이 수북이 쌓인 해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시베리안타임즈는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우수리 만’을 소개했습니다.




사진=시베리안타임즈
사진=시베리안타임즈
다채롭게 빛나는 돌들로 수놓인 해변가. 마치 만화나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신비로운 배경을 연상케 하는데요.

그러나 사실 이 해변의 오색찬란한 돌들은 버려진 유리병과 도자기 조각들이라고 합니다. 돌들은 가까이서 보면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고 둥그렇고 매끄러운데요.

구소련 시절 운영되던 도자기 공장에서 버려진 10톤가량의 유리병과 도자기 잔해들이 오랜 세월 태평양의 파도에 닦여 윤이 나는 보석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사진=시베리안타임즈
사진=시베리안타임즈
사진=시베리안타임즈
사진=시베리안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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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해변 인근에는 와인, 맥주, 샴페인 병 등의 파편들이 많아 위험한 지역으로 출입에 제한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거의 모든 파편들이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러시아 당국은 이곳을 ‘유리 해변’(Glass Beach)이라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실수마저 품은 이곳의 자연은 사계절 내 반짝이는 돌들과 푸른 바닷물로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시베리안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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