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자신이 직접 받은 아기 '입양'하게 된 사연

youjin_lee2017-01-31 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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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Heather Biance' 캡처
한 소방관이 자신의 손으로 받은 아기를 입양했습니다. 최근 쉐어러블리, 매드월드뉴스 등 외신은 싱글맘의 분만을 도운 소방관이 아기를 입양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머틀 비치(Myrtle Beach)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소방관 마크 해든(Marc Hadden)은 평소와 같이 응급전화를 받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한 임산부가 119상황실에 “아기가 나오려고 한다. 병원에 갈 시간이 안 될 것 같다”라며 신고전화를 한 것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임산부의 집에 출동해 바로 출산을 도왔습니다. 아기 이름은 그레이스(Grace). 다행히 그레이스는 건강했습니다.

Youtube 'Heather Biance' 캡처
황홀한 경험에 사로잡힌 마크는 아내에게 전화해 “임산부의 분만을 도울 수 있는 영광을 얻었어”라며 그날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아내는 “의사가 아닌 사람 중에 누가 아기를 받아봤겠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소방관과 아기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었죠. 그로부터 며칠 후 해든은 아기의 친어머니가 아기를 다른 가정에 입양 보내려고 하는데 보낼 집이 없다는 소식을 건너 들었습니다. 아기를 받았을 때부터 아기에게 왠지 모를 유대감을 느꼈던 마크는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아기를 직접 받아서일까요? 마크는 곧장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부부는 아기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둔 부부는 셋째 딸을 원하고 있었지만 둘째를 낳은 후 임신이 되지 않아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요. 입양을 할까 고려도 했었지만 우선 ‘하늘에 뜻에 맡기자’는 마음으로 임신을 기다리고 있던 도중이었죠. 

Youtube 'Heather Biance' 캡처
그러던 도중 아기와 연이 닿은 것입니다. 부부는 ‘그레이스를 만나게 된 것이 어쩌면 하늘의 뜻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도시를 지키는 소방관으로 일하면서도 틈틈이 경찰관 자원봉사를 해온 마크. 그레이스는 하늘이 시민들을 지켜주는 멋진 마크에게 준 선물일지도 모르겠네요.

Youtube 'Heather Biance' 캡처
Youtube 'Heather Bianc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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