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분의 1 확률!' 백인 남매 낳은 흑인 엄마

nuhezmik2017-01-31 16: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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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아프리카계 흑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백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것도 3살 터울의 남매 모두 파란 눈동자의 백인인데요. 얼핏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 같지만 두 남매가 백인인 경우는 100만 분의 1의 확률이라고 합니다.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버팅엄셔 주 밀턴케인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흑인 아내 캐서린 하워스(35)는 4년 전 백인 유전자를 가진 아들 요나를 출산하고 나서는 간호사가 아이를 잘못 넘겨줬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당시 요나의 출산은 언론에 보도되어 큰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첫째 아들 요나(가운데). 사진=선데이미러
당시 유전학 전문가들은 “혼혈로 완전한 백인 혹은 완전한 흑인인 경우는 드물다“며 ”아프리카 계통의 산모가 백인 아이를 가질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최근, 캐서린은 또 흰 피부에 파란 눈을 가진 딸 소피아를 낳았는데요.

그녀는 “첫 아이 때보다도 충격을 받았다”며 “딸 소피아 마저 백인으로 태어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놀라운 건 캐서린은 나이지리아 혈통으로 집안에 백인 유전자를 가진 이가 없다는 점인데요.

분자유전학자 콜린 린치는 “피부색이 섞인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캐서린의 경우처럼 100만 분의 1의 확률로 백인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며 “캐서린의 먼 조상 중에 백인 유전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격세 유전’처럼 세대를 건너뛰어 생긴 결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편 리처드(37)는 “유전학적으로는 흥미롭겠지만 아이들의 피부색은 중요치 않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습니다. 

딸 소피아(왼쪽), 아들 요나(오른쪽).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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