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은인에게 자기 새끼 12마리 안겨 준 핏불

celsetta@donga.com2017-01-31 14:41:43
공유하기 닫기
미국 유타 주에서 동물구조 활동을 하는 스테보니 웰스 도일 씨는 최근 가슴 뭉클한 일을 겪었습니다. 자기가 구조한 핏불 ‘그레이스’가 아직 눈도 못 뜬 열한 마리 새끼들을 한 마리씩 물고 와 스테보니 씨의 품에 안겨 준 것입니다.

“그레이스는 이전 가족에게서 버림받았어요. 그레이스가 새끼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새 가정을 찾아줘야죠.” 스테보니 씨는 지금까지 백 마리가 넘는 강아지들을 임시보호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입양보내는 데 힘썼습니다.

제가 믿을 만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저에게 아기들을 기꺼이 안겨준 것 같아요. 게다가 그레이스는 초보 엄마라서 아직 자기가 엄마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갈피를 못 잡고 있거든요. 저를 자기 엄마처럼 생각해서 제게 의지하는 것 같아요. 마치 딸들이 친정 어머니에게 의지하듯이요.

스테보니 씨는 “그레이스가 절 믿고 의지해 주다니 정말 영광이에요. 그 아이가 보여 준 사랑에 정말 감동했어요”라며 뿌듯해 했습니다. 그레이스와 강아지들은 유타 주 동물보호단체 ‘레스큐 로버스’를 통해 새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