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사회 문제”… 美 미성년자 ‘몸캠 피싱’에 몸살

dkbnews@donga.com2017-01-31 09: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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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하는 '몸캠 피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미성년자를 상대로 하는 '몸캠 피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몸캠 피싱'은 채팅이나 SNS로 음란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건네받고 추가 자료를 제공하지 않으면 알리겠다며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법무부는 “몸캠 피싱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미성년자들에게 최대 위험 요소 중 하나가 됐다”면서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 중 범죄자 1명당 희생자 수가 가장 많은 유형이 바로 몸캠 피싱과 같은 갈취 범죄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미성년자들이 관심을 끌려는 욕구로 해서는 안될 음란한 행동을 벌이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보내면서 스스로 성숙하게 보이려는 잘못된 믿음이 일을 그르친다"고 진단했다.

몸캠 피싱이 일어나는 수법은 가해자가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뢰를 쌓아 알몸 사진이나 동영상을 계속 갈취하는 경우다.

또한 미성년자의 웹캠에 가해자가 몰래 악성 코드를 심어 돈이나 야한 사진 등을 계속 요구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아이들을 성 갈취에서 보호해야 하는 것은 물론 몸캠 피싱에 희생된 미성년자도 경찰에 이를 신고하고 성 협박과 관련한 법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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