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가죽 가방이 뭐라고"... 사냥꾼 표적이 된 알비노 악어

youjin_lee2017-01-26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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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하얀 악어를 본 적 있나요?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알비노 악어 '펄'(Pearl)을 소개했습니다.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이 합성되지 않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주로 피부와 눈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펄은 이름 그대로 온몸이 하얀데요. 보통의 악어와 달리 펄은 피부가 하얗고 눈은 핑크빛이 돕니다. 펄은 몸길이 2.2m에 몸무게 48kg를 자랑하죠.‌올해 10살인 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악어 공원 '게이토랜드'(Gatorland)에 7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 악어공원은 테마파크이자 야생 동물 보호 지역으로 펄과 같이 색소가 결핍된 악어를 구조해 돌봐주고 있습니다. 펄처럼 온몸이 흰 녀석들도 있고 눈은 까맣지만 피부는 흰 녀석들도 있습니다. 

100만 마리 악어 중 이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나는 악어는 약 3마리 정도. 알비노 악어가죽은 '희소성' 때문에 시장에서 수요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 때문에 ‌사냥꾼들의 표적이 된 알비노 악어들은 계속해서 도살되고 있습니다. 악어 공원이 알비노 악어를 구조하기 위해 악어를 사냥꾼에게서 구매하는 식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암암리에 행해지는 도살을 다 막기엔 역부족인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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