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당한 뒤 비닐봉지에 버려진 강아지..."누가 이런 짓을"

youjin_lee2017-01-28 20:30:01
공유하기 닫기
누군가 비닐봉지를 열어보지 않았다면 아무도 모르게 죽었을 강아지는 다행히 새 삶을 찾았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작년 7월 루마니아 중부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에서 누군가 “지나가다 매듭이 묶인 까만 비닐봉지를 발견했는데 그 속에 강아지가 들어있다”며 신고했습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차량 옆에 놓인 비닐봉지를 열어본 신고자는 죽어가는 강아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발견 당시 숨을 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강아지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강아지는 탈수 증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두부외상의 흔적도 보였습니다. 현 주인은 “누군가 이 강아지를 죽이기 위해 심하게 구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boredpanda
boredpanda
강아지는 곧장 지역 동물보호단체(Transylvania Animal Care)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우선 부어오른 뇌를 치료한 다음 강아지의 살점을 뜯어먹고 있던 구더기를 제거했습니다.

‌치료를 받은 강아지는 ‘아노라(Anora)’라는 새 이름도 받았습니다. 아노라는 ‘빛’을 뜻하는데요. 강인한 삶의 의지를 칭찬한 것입니다. ‌4개월 후 아노라는 자신과 함께할 새 가족도 만났습니다. 아노라는 루마니아에서 영국으로 건너간 뒤 헬렌 테일러(Helen Taylor)에게 입양됐습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만 해도 부러진 다리와 팔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절뚝거렸는데요. 다행히 최근 수술을 받고 잘 회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boredpanda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