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옷 잘 입는다!" 편견과 싸우는 이라크 남성들 패션

nuhezmik2017-01-27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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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취향대로 입어요. 예전엔 히잡을 쓰지 않으면 살해됐었죠."  

사진=Mr.Erbill 페이스북
현재 이라크는 ‘이슬람 국가’ IS와 모술지역을 두고 탈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술지역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총성이 울리고 끊임없이 사상자가 나오는 상황인데요. 과거 미국과의 전쟁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라크를 떠올리면 전쟁과 테러로 얼룩진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라크에도 어느 평화로운 나라들 못지않게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존재합니다. 한가로운 공원에서의 낮잠, 시끄러운 술집,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 낭만적인 카페 데이트 . 그리고 밀라노, 파리, 뉴욕을 재패할 도심 속 멋쟁이들까지. 

‌최근 자유로워진 분위기를 타 이라크 내 복장 관습은 남녀노소 모두에게나 예전만큼 강압적이지 않다고 하는데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라크 의류 브랜드가 공개한 사진들을 소개했습니다.




사진=Mr.Erbill 페이스북
사진=Mr.Erbill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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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미스터 에르빌’(Mr.Erbill)은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넝마가 된 옷을 입은 이라크 남자들이 아닌 자유롭고 세련된 스타일의 ‘새 신사들’을 사진에 담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서 이 남성들은 이슬람 전통 의상을 벗어던지고 패션쇼에서나 등장하는 옷들을 멋지게 코디해 입었는데요. 이 브랜드는 ‘최초의 이라크 젠틀맨 클럽’이라는 콘셉트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 브랜드는 단순히 옷을 파는 것이 아닌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현지 남성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진=Mr.Erbill 페이스북
사진=Mr.Erbill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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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빌 측은 “단순히 패션만이 아닌 이라크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며 “현재는 SNS를 통해 주로 홍보하고 있지만 곧 이라크를 넘어 세계의 패션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고 당찬 의지를 표했습니다.

테러와 전쟁으로 황폐해진 이미지와 싸우며 나름의 방식으로 미래를 제시하는 그들.

히잡으로 대변되는 폐쇄적인 의류문화와 이라크에 대한 세계적인 편견에 혁명을 불러일으킬지 그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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