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백 강요” 고성에…“염병하네” 청소 아줌마 일침

bong087@donga.com2017-01-25 16: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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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화면 캡처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자백 강요” 고성을 들은 청소 아주머니의 반응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5일 온라인에선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염병하네”라고 외치는 청소 아주머니의 육성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염병은 전염병을 뜻하며 구체적으로 장티푸스를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특검에 강제 소환된 최순실 씨가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말한 직후 “염병하네”를 연달아 세 차례 외치는 청소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 아주머니는 특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이다’ 발언”이라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디 군***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핵사이다 한 잔”이라고 했고, 해당 영상을 소개한 게시글엔 “아줌마는 아줌마가 제압 가능하죠(유**)”, “일침 굿(Para****)” 등의 의견이 달렸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3연벙’(3연속 벙커링)을 빗대 “3염병”이라며 즐거워한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순실 ‘어린 손자까지…너무하다’ 분노하자 청소부 직원 한 말은…‘염병하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헌법을 제1조부터 깡그리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다 말아먹은 순Siri(최순실)가 ‘자유민주주의 특검’ 운운하니 옆에 계시던 미화원 아주머니 속이 뒤틀리신 듯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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