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서객들의 셀카로 돌고래가 죽었다

nuhezmik2017-01-25 15: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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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한 해변에서 새끼 돌고래가 관광객들의 셀카에 시달리다 죽은 일이 있었는데요. 올해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더버블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산베르나르도 해변에서 길 잃은 돌고래가 피서객들의 셀카 세례에 죽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돌고래는 길을 잃어 수심이 낮은 해변을 배회하고 있었다는데요. 피서객들은 그런 돌고래를 구해주기보다 이를 두고 셀카를 찍기 위해 건져 올렸다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 따가운 햇볕에 노출된 돌고래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죽었다고 하는데요.




순식간에 몰려들었던 사람들은 셀카를 찍은 후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은 채 해변에 그대로 내버려 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역 경찰은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경찰은 발표만 하고 수사조차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해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돌고래들이 죽어 나간다”,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야한다” 등 해당 사건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피서객들의 셀카에 시달리다 죽은 새끼 돌고래. 사진=Morning Led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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