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돌보겠다”… 주총리직 내려놓은 40대 정치인

dkbnews@donga.com2017-01-24 12: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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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정치인이 가족을 위해 주총리직을 사임했습니다.

외신은 “시드니를 관할하는 뉴사우스웨일스의 마이크 베이드 주총리가 전격 사임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19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주총리의 사임 이유는 가족 때문입니다. 마이크는 "가족들이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어 간과할 수 없었다"면서 "정치도 중요하지만 가족을 등한시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아버지는 연방의원 출신으로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어머니는 선천성 근육병으로 24시간 보호가 필요한 상태죠. 게다가 여동생은 난소암이 재발하면서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이크는 "정치를 하면서 많은 각오를 했지만 가족들이 아픈 상황에서 나랏일만 돌볼 수는 없었다. 국민들을 위해서도 지금 떠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4년 뇌물을 받은 전 주총리가 물러나면서 45세에 주총리직에 올랐습니다. 이후 2015년에 실시된 총선에서 높은 인기를 거머쥐며 재선에 성공했고 4년 임기의 총리직을 연임하게 됐습니다.

특히 마이크는 금융계에서 일한 경력 때문으로 경제 분야에서는 높은 평가를 얻어냈습니다.

55억 호주달러(약 5조 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던 취임 첫해의 재정상태를 이번 회계연도에는 40억 호주달러(약 3조6000억 원)의 흑자로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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