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해? 그럼 벗고 뛰어”… 남친 ‘황당 요구’에 시달린 女

dkbnews@donga.com2017-01-28 0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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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황당한 요구에 시달린 여성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나를 사랑하면 증명하라는 남자친구의 황당한 요구에 상처받고 고민하는 여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런던에 사는 앨리스 케일(36). 그는 남자친구 조와 2년간 교제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조는 집착이 강한 성격이다. 조와 사귄지 2주가 지나자 '나를 사랑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여러가지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이렇다.
나를 사랑한다면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줘 ▲머리를 잘랐으면 좋겠어 ▲통장 비번도 알려주면 좋겠어 ▲거짓말 탐지기 해볼까 등의 무리한 요구를 했다.

처음에는 애정으로 받아들였지만,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한 번은 "나를 사랑한다면 알몸으로 거리를 뛰어달라. 그것으로 사랑을 확인하겠다"고 강요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앨리스는 황당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이별 통보를 했지만 조는 "헤어지면 자살하겠다"면서 협박하고 나섰다.

결국 그는 4개월 동안 집에서 은신하며 자신의 2년간 연애 경험을 녹여낸 책 'If You Love Me(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을 출판했다.

앨리스는 "나는 끔찍한 시간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책에 담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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