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부시가 ‘시선 강탈’…SNS 화제

phoebe@donga.com2017-01-23 17: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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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각) 공식 취임식에서 제 45대 미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각국 주요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퍼레이드와 연설이 벌어졌지만 세계인의 시선은 정작 다른 쪽에 쏠렸는데요.

야외 취임식장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비닐로 된 판쵸 우비를 뒤집어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인지 잘 씌워지지가 않았습니다.

수차례 우비와 사투를 벌이는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방송 카메라가 잡았고,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에 널리 퍼졌죠. 사람들은 끝없이 부시 전 대통령의 캡쳐 화면을 나르며 응원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부시와 우비가 오늘 취임식에서 가장 재미난 장면”이라고 했고, 어떤 이들은 “민주당 지지자, 공화당 지지자 모두 부시가 판초를 입을 수 있게 되길 응원한다”고 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걸 보는 것보다 판초와 씨름하는 부시의 영상을 더 보고 싶어한다고 동의했죠.

결국 부시 전 대통령은 우비를 머리에 쓰길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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