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러시아 대학생들, '4m' 초대형 컨닝페이퍼 제작

celsetta@donga.com2017-01-23 14: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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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간 큰’ 러시아 대학생들이 거의 4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컨닝 페이퍼를 만들었습니다.

러시아 남부 보로네즈 지역에 있는 보로네즈 대학교에 다니는 이 학생들은 핵물리학 시험에 대비(?)해서 3.7m 크기의 컨닝페이퍼를 만들었습니다. 이 초대형 두루마리에는 예상문제 35개에 대한 답이 적혀 있었습니다. '역대급' 컨닝페이퍼를 본 교수님도 황당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지난 17일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일주일 내내 꼬박 컨닝페이퍼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교수님이 “컨닝페이퍼가 없으면 너희들 다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겁을 줬기 때문에 진짜로 만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일주일 내내 컨닝페이퍼를 만들었으니 공부가 제대로 됐을 것 같네요.

러시아에서는 시험 도중 ‘참고자료’를 보는 학생들이 많으며, 시험감독들도 이런 행위를 특별히 제재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큰 컨닝페이퍼를 들고 갈 생각을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컨닝페이퍼를 만든 학생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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