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18개월 후 찍은 사진"... 임신과 출산이 아름답기만 할까

youjin_lee2017-01-20 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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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alexandrabrea_ '
어머니가 된다는 것을 떠올리면 ‘숭고, 희생, 모성애’의 이미지가 떠오르죠. 어두운 이면에 대해 혹은 ‘임신, 출산, 육아는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논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자신의 경험을 반영해 ‘사실’을 알려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유명 댄서가 ‘여성의 몸이 출산 후 바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됐었죠. (기사 보기 : "아이 낳고 8일 후에 찍은 사진"... 출산 후 여성의 몸)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임신의 어두운 면에 대해 이야기한 두 아이의 엄마 알렉산드라 킬머레이(Alexandra Kilmurray)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여성의 몸’ 그리고 ‘여성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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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알렉산드라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아들과 함께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둘째 아이를 낳은 지 5개월 된 그녀의 배는 주름으로 가득합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왜 올린 거지?’라고 생각할 것을 안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곤 이유를 설명했죠. 첫 번째 출산 후 18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주름이 자글자글한 자신의 배를 보고서 진심으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알렉산드라는 두 아들을 낳은 후 18개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은 후부터 이어진 고통은 둘째 아이를 낳고서도 계속됐습니다. 그는 “엄마가 되기 전 나는 출산 후 정신적, 신체적으로 겪게 될 많은 변화에 준비되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무도 당신에게 엄마가 되는 것과 임신에 관한 부정적인 면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며 “누구도 출산 이후 육체적·정신적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게 될지 경고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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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알렉산드라는 둘째 아이가 5개월인 지금 점차 회복해나가고 있는데요. 그는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을 엄마들을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통해 다른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덜 힘든 시기를 보내길 바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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