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없는 백설공주의 노년을 표현한 사진작품

nuhezmik2017-01-20 17: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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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카무라 켄타
‘그렇게 백설공주는 왕자를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백설공주의 인생에서 왕자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그림형제의 1857년 최종판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내용에 따르면 백설공주는 아마 독이 든 사과를 먹고 그대로 죽었을 겁니다. 최근 일본의 사진작가 나카무라 켄타는 이런 왕자 없는 백설공주를 소재로 한 사진 연작을 공개했는데요. 왕자 없는 백설공주라는 설정과 가족을 버리고 떠난 할아버지와 남겨진 할머니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여 연작 ‘스노우실버’(SnowSilver)를 만들었습니다.

사진=나카무라 켄타
사진=나카무라 켄타
사진=나카무라 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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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 씨는 “백설공주가 왕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요? 우리 할머니처럼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는데요.

'스노우실버'(Snow Silve)는 백설공주(Snow White)란 이름에서 ‘White‘ 대신 ’Silver‘를 넣어 만든 제목입니다. 작가는 소소하고 조용하게 혼자서 살아가는 87세의 할머니의 모습에 백설공주를 투영한 것이죠.

작품을 본 몇몇 누리꾼들이 “멋지다”, “아름다운 할머니” 등의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왕자를 만나지 못했다 해서 백설공주가 쓸쓸하게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라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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