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어린이용 화장품’ 나온다...찬반 논란

hs87cho@donga.com2017-01-20 2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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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죠. 이에 부모들의 걱정도 커져가는데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화장품 유형에 ‘어린이용 제품류’를 추가하기로 하고 오는 9월까지 기준 및 관리에 관한 시행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화장품법에 규정된 화장품 유형은 총 12가지입니다. 영유아용(만 3세 이하), 목욕용, 인체 세정용, 눈 화장용, 방향용, 두발 염색용, 색조 화장용, 두발용, 손발톱용, 면도용, 기초화장용, 체취 방지용 제품류 등이죠.

기존에 어린이 화장품을 표방한 제품들은 용도에 따라 파우더는 색조 화장용, 로션은 기초화장용으로 나눠 성인용 화장품과 같이 관리됐는데요.

식약처는 “어린이용 화장품을 성인용과 다른 기준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시행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어린이 화장품의 사용 연령은 만 13세 미만의 초등학생으로 설정될 예정이고요. 어린이가 성인보다 알레르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색소 물질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다양합니다.
▲화장 못 하게 막기는커녕, 이젠 만들어파네
▲이러다가 담배도 청소년용으로 내놓겠다
▲돈 벌려고 어린이용 화장품까지 만드는 헬조선
▲초등학생이 화장? 제정신이 아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도 많고요.

“부모가 허락한다는 전제하에 성인용이 아닌 어린이용 쓰는 게 나쁘냐”, “예민한 시기에 피부가 콤플렉스라면 사용하는 게 낫지 않나” 등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섹시 웨이브를 추는 어린이만 봐도 소름 끼치는데 이제는 화장품까지 허용? 이건 어른들이 잘못하는 것이다”고 지적해 높은 공감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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