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서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8가지 조건

celsetta@donga.comcelsetta@donga.com2017-01-20 13: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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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tvN '도깨비'

멋진 외모, 높은 학력, 경제력, 나와 같은 취미… 사랑하는 데 얼마나 많은 ‘조건’이 필요할까요?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연애할 때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8가지’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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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관계에서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여덟 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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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대의 외모가 내 타입인 것
사람마다 ‘이상형’이라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난 눈이 큰 남자가 좋아”, “난 입술이 도톰한 여자가 좋아”같은 식으로 말이죠. 선호하는 외모 유형이 있다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내 마음이 끌리는 상대가 나의 ‘외모 취향’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해서 연애 대상에서 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콜롬비아대 심리학과 부교수 로렐 스타인버그 씨는 “평소 내가 생각하던 이상형에 상대가 얼마나 들어맞느냐를 따지지 않아도 된다. 본인 눈에 상대가 얼마나 귀여운 사람으로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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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Bank

2. 관심사와 취미가 비슷한 것
연인 사이에 관심사가 비슷하고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건 분명 좋은 일입니다. 영화 고를 때도 편하고 같이 캠핑을 갈 수도 있죠. 하지만 커플 상담사 셸리 펌프리 씨는 “두 사람 사이를 언제나 돈독하게 유지해 주는 접착제 같은 것은 없습니다. 취미와 취향이 비슷하다는 건 그냥 ‘덤’같은 거죠. 비슷하면 좋지만, 아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 절대 다투지 않는 것
다투려고조차 하지 않는 게 더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건강한 논쟁은 관계를 더 낫게 만들어 줍니다.

4. 학력이 비슷한 것
학력과 지성이 항상 비례하지는 않죠. 심리학자 안토니오 보렐로 씨는 “정말로 중요한 것은 교육 수준이 아니라 그 사람 개인의 지적 수준입니다. 의미 있고 지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인지를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5. 항상 유머감각이 넘치는 것
상대가 항상 나를 즐겁게 해 줄 거라는 기대는 접어야 합니다. 둘 다 의욕이 있을 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6. ‘섹시함’이 항상 넘치는 것
상담사 지니 인그램 씨는 “‘섹시함’은 시간이 지나고 서로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섹시하다는 것은 낯설다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은 1년 365일 섹시한 사람이 아니라 성적 매력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당신을 사랑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7. 둘 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며 앞으로 돈을 더 많이 벌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심리치료사 엘리자베스 라모트 씨는 “경제력은 안정적인 관계 형성에 중요한 요소지만 부유함이 늘 관계를 채워주는 것은 아니다. 결혼한 뒤 둘이 함께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돈’에 너무 집중해 정작 부부관계가 틀어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충고했습니다.

8.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내 연인을 맘에 들어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내 가족, 친구들이 기꺼이 받아들여 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가족상담사 린다 립슐츠 씨는 “주변 사람들이 내 연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려하는 건 괜찮지만 그 평가에 과도하게 신경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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