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여성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

hs87cho@donga.com2017-01-22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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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뒷담화’가 여성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파비아대학 연구진은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뇌에서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들이 타인에 대해 뒷담화하는 동안 뇌에서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옥시토신은 뇌에서 신경조절물질로 작용하는 호르몬이죠. 
‌정서적인 안정감을 증가시켜 불안감과 긴장감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도 분비를 억제시킵니다.

연구진은 더 나아가 일종의 가십을 이야기할 때와 일반적인 대화를 나눌 때를 비교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십을 이야기 할 때 옥시토신 분비량이 더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타인의 험담이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상대와 더욱 가깝고 친밀해졌다고 느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나타샤 브론디노 교수는 “가십을 함께 이야기하는 동안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더욱 친밀해지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이러한 증상은 개인의 성격과 관계없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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