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물을 싫어해?’ 수영으로 2kg 뺀 반전 고양이

youjin_leeyoujin_lee@donga.com2017-01-19 09: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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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래요?

내가 물 싫어한다고?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는가’에 대해 명확히 결론지어진 바는 없지만 고양이와 물을 떠올리면 질색하며 도망가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이 고양이는 달랐습니다. 물을 싫어하기는커녕 수영으로 살도 2kg 뺐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영으로 2kg을 뺀 고양이 찰리(Charlie)를 소개했습니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혼자가 된 할머니 로잘린(Rosalyn·84)을 위해 할머니의 가족들이 입양한 고양이인데요. 올해 11살인 녀석은 사람 나이로 계산하면 중년에 가깝습니다. 할머니의 친구가 되기에 안성맞춤이었죠.

SWNS

하지만 일 년간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나머지 찰리의 몸무게가 두 배로 불고 말았습니다. 병원에서는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가족들이 다이어트 사료도 먹여봤지만 실패했습니다. 맛없는 다이어트 사료를 거부하지 않고 잘 먹은 찰리가 가구 아래에 누워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듭된 다이어트 실패에 병원은 찰리에게 수영 센터를 추천했습니다. 수영 센터인 만큼 주 이용객은 물을 좋아하는 강아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찰리를 데려갔지만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어푸어푸

우려와 달리 우려와 달리 찰리는 물놀이를 좋아했습니다. 이제는 한번 물에 들어가면 구명조끼를 입고 45분 동안 물장구를 칠 정도죠.

덕분에 찰리의 몸무게는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3kg를 빼는 것이 목표였지만 벌써 1.8kg을 감량했습니다.

이제 “고양이는 물을 싫어해” 대신 “그건 고양이 나름이지!”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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