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릴레이'…미국 중학생이 만든 '왕따 방지' 영상

celsetta@donga.com2017-01-18 18: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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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학생 소년이 만든 ‘왕따 방지’ 캠페인 영상이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로즈몬트 중학교 8학년인 다니엘 트위디 군은 지난해 2월 ‘친절함: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건 바로 너’라는 제목으로 1분 35초 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지역 영상대회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다니엘 군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친절의 중요성과 왕따에 대처하는 방법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전달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영상 초반부에 왕따당하는 아이로 등장하는 소년이 바로 다니엘 군 본인입니다. 그는 “괴롭힘 당하는 친구에게 다정하게 먼저 다가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작은 친절이 또 다른 친절을 부르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아마도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건 거창한 게 아니라 작은 친절 아닐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만든 영상을 보고 ‘친절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사람들이 자기가 받은 선의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베풀어 준다면 전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친절’이 퍼져나갔으면 좋겠어요.”

아들의 작업에 조언을 준 다니엘 군의 아버지 크레이그 씨는 “다니엘의 반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줬죠. 참 보기 좋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에 관심이 많은 다니엘 군은 고등학교에 가면 본격적으로 영화예술 쪽을 공부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용기 있고 다정한 다니엘 군, 꼭 멋진 영상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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