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니?", 9시간 동안 ‘↓’ 키를 눌러 도착한 '엑셀의 끝 행'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표계산 및 문서작성 프로그램 엑셀. 엑셀의 행에는 끝이 있을까요? 지금 당장 엑셀을 켜고 키보드에 ‘↓’를 누르고 계신다면 지금 소개할 이 분과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Hunter Hobbs' 계정은 엑셀의 끝을 보기 위해 9시간을 바친(?) 한 남자의 영상을 공유 했는데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서 남성은 키보드의 ‘↓’키를 눌러서 엑셀의 끝에 가보겠다고 말합니다.

엑셀의 맨 끝 행은 무려 104만 8576행. 간단하게 단축키 ‘Ctrl + ↓’ 눌러 엑셀의 끝에 도달할 수 있는데요.

남성은 "단축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해보지 못한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남성은 엑셀의 끝을 보기 위해 손가락으로 ‘↓’ 키를 누르는데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키보드를 누른 채 밥도 먹고, 전화도 받고, TV도 보며 남성은 결국 엑셀의 끝에 도착합니다.

장장 9시간 36분 10초 만에 말이죠.

단축키 0.5초와 맞바꾼 9시간 36분. 그는 이 도전에 성공하며 당당히 속도보다 여유와 낭만, 노력을 추구하는 인간으로 거듭났습니다.
‌
남성은 도전에 성공한 후 “드디어 제가 해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절대로 시도하지 마세요. 정말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는데요. 

한편 다행히도 남성의 긴 도전 영상은 실제 9시간이 아닌 ‘빨리 감기’가 적용된 ‘타임랩’(Timelaps) 기법으로 편집되어 있어 2분 39초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