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대만 택시기사, 한국 여성 100여명 가이드

celsetta@donga.com2017-01-18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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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모씨 웨이보
얼마 전 대만에서 한국인 여성 여행자들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현지 택시기사 잔 모씨(40)가 지금까지 수 백 명에 달하는 여성들을 가이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가 가이드한 여성 중 100여 명은 한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에서는 택시기사가 여행객을 태우고 관광명소를 돌아다니며 소개해 주고 간단한 음료나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택시투어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 잔 씨는 2년 간 택시투어 업체 ‘제리 택시투어’에서 근무했으며, 개인 블로그와 메신저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해 왔습니다. 고객 평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잔 씨는 지난 12일 한국 여학생 3명을 태우고 지우펀에서 스린야시장으로 가는 도중 일행에게 신경안정제를 넣은 음료를 건네 잠들게 하고, 잠든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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