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보고 집 지은 용감한 엄마...부동산 가치 '6억'

youjin_lee2017-01-18 16: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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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n
집을 살 여유가 없어 집을 '직접' 지은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폭력적인 남편에게서 벗어났지만 집을 살 돈이 없었던 네 아이의 엄마가 집을 직접 지은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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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카라 브루킨스(Cara Brookins·45)는 남편의 폭력에 결국 네 아이를 데리고 남편에게서 도망쳤습니다. 그는 전 남편을 "폭력적이고 강압적이었으며 교활했다"고 표현했습니다.

탈출의 기쁨도 잠시 엄마에겐 아이들과 함께 살 집도, 집을 살 정도의 돈도 없었습니다.

‌이에 그녀가 생각해낸 것은 바로 집을 '직접' 짓는 것.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할 엄두도 못 냈겠지만 절박했던 엄마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라는 공사나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녀는 "창문이나 문을 짜 맞추는 방법, 벽을 뚫고 파이프를 연결하는 방법이나 허가받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카라가 아는 것은 단 한 가지였습니다. "집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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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집을 살 돈은 없어도 건축 자재를 살 만큼의 돈은 있었습니다. 이후 집 짓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따라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방 5개가 있는 집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9개월'이었습니다.

과거 가정폭력을 겪은 아이들과 엄마 모두 스스로에 갇힌 나머지 처음엔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집을 다 지어갈 때쯤엔 가족들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카라는 "우리는 집만 만든 것이 아니다. 우리 가족과 자신 스스로를 다시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카라 가족의 집은 건축 규정 검사를 아주 높은 점수로 통과했습니다. 집을 짓는데 든 비용은 10만 6000 파운드(한화 약 1억 5000만 원)이지만 최근 검사에서 41만 파운드(한화 약 5억 9000만 원)의 부동산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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