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빠진 여우, 그대로 얼어붙어…

dkbnews@donga.com2017-01-17 1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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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빠진 여우가 매서운 한파로 얼어붙은 채 발견됐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독일 다뉴브 강에서 여우 한 마리가 추운 날씨로 인해 얼음이 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냥꾼인 프란츠 스테흘은 다뉴브 강 인근에서 우연히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확인해보니 얼음 안에 얼어붙은 여우였습니다. 강물에 빠진 여우가 추운 날씨에 그대로 얼어버린 것입니다.

그는 "동물이 얼어있는 강을 뚫고 나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발견된 얼음 속 여우는 톱으로 주변 얼음을 잘라내고 나서 다뉴브강 상류 프리디겐이 있는 한 호텔에 전시됐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동물들도 이동하던 중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이러한 변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츠 씨는 "예전에도 한파가 찾아오면 얼어붙은 사슴과 곰을 본 적이 있다"면서 "동물들도 추위를 피해 이동하다가 그런 경우를 당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한파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60여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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