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5시간' 동안 방치된 남성

youjin_lee2017-01-16 17: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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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NS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이 ‘5시간’동안 방치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버스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5시간 후에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월 23일  세 딸아이의 아빠 개빈 워딩(Gavin Wudinge·31)은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주 던퍼믈린(Dunfemline)에서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산 다음 집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심장마비로 쓰러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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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개빈을 실은 버스는 레벤(Leven)에 위치한 차고지에서 1시간 30분가량 정차했습니다. 이후 교대한 버스기사 역시 개빈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개빈은 에딘버러(Edinburg)에서 한 승객에 의해 발견됐지만 개빈의 심장은 이미 멈춘 상태였습니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3일 후 사망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개빈이 좌석으로 엎어졌지만 승객들은 개빈을 쳐다보기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유족들과 지인들은 버스업체 측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심장 마비가 온 뒤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돼 사망한 것이다"라며 "버스가 정차했을 때 운전기사가 차량 안을 한 번 확인했다면 개빈은 살 기회를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하지만 경찰은 "이 문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죽음과 관련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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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례식에 많은 이들이 참석했는데요. 그중 100여 명은 개빈의 죽음을 추모하고자 아프리카에서 영국까지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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