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나이 드는 것 속상하지 않아…주름 늘수록 감정도 높아져"

celsetta@donga.com2017-01-16 16: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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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르 2월호 표지
배우 이영애가 패션매거진 엘르 2월호의 커버를 장식했습니다. 이영애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습니다. 이 드레스는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1405~1516)의 ‘쾌락의 정원’을 모티브로 영국 디자이너 잔드라 로즈가 현대적 해석을 거쳐 디자인한 의상입니다.

공백기 이후 첫 드라마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로 복귀를 앞둔 이영애는 “집안에 관심 없는 남편 대신 사임당이 가장 역할을 했으니 사임당도 고민이 많았을 거예요. 그건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그녀를 통해서 요즘의 커리어 우먼들에게도 보내는 메시지가 있을 것 같아요”라며 “지금 이 시대에 조명할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영애는 ‘나이 든다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도 털어놓았습니다. “(결혼, 출산을 겪으며) 감정이 달라졌죠. 배우라는 직업이 구설도 많고 힘들 때도 많은 일이지만, 나이를 먹거나 출산 같은 감정 변화가 있을 때 그것을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니까요. 연기는 결국 인간에 대한 연구잖아요. 외모에 주름이 들수록 감정은 높아가니까, 나이 든다는 게 속상하지 않아요.”

이어 이영애는 “누구나 주연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아름다울 수많은 없어요. 앞으론 드라마든 영화든 다큐멘터리든 저의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고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싶어요”라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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