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에게 '새 가족' 찾아주고 잠든 말기암 父

youjin_lee2017-01-13 1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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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아버지는 죽기 전까지도 어린 아들 걱정뿐이었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들에게 수양가족을 찾아준 뒤 눈 감은 아버지의 슬픈 사연을 전했습니다. 영국 데번 주 페잉턴에 사는 닉 로즈(40)는 사망하기 9개월 전 말기 암을 진단받았습니다. 암은 삽시간에 뼈에서 폐로 전이됐습니다. 종양 부위가 감염돼 항암화학요법도 중단해야 했습니다. 늘 유쾌하던 로즈는 날이 갈수록 수척해졌습니다. 하지만 로즈에겐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어린 아들 로건(4)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는 것이었는데요. 로건의 엄마는 아이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아들이 걱정됐습니다. 로즈는 아이를 아픈 몸을 이끌고 맡아줄 가족을 찾아 나섰고 로즈의 노력 끝에 로건은 영국 데번 주 토키에 거주하는 새로운 수양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야 아버지는 눈을 감았습니다.

로즈가 죽기 전 몇 달 동안 로건을 돌봐준 가까운 친구 애론 크롬튼(24)은 “로건은 로즈의 전부였다. 고통 속에서도 항상 로건 생각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애론과 친구들은 셀프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로즈의 장례식 비용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부금은 로건의 교복을 사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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