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포즈, 개인정보 유출 가능? 섬뜩한 주장

dkbnews@donga.com2017-01-13 2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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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사진 촬영시 ‘브이’ 포즈를 했다가는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사진 찍을 때 취하는 브이자 포즈로 지문을 채취당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 정보과학연구소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기 마련이다”면서 “그렇게 노출된 지문이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개인 정보를 전문적으로 유출하는 해커들이 HD 렌즈로 사진 속 인물의 지문을 확대해 복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연구소 측은 “약 3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 속 손에서 지문을 복사해 도용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얻은 지문을 이용해 지문 인식에 성공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최근에는 핀테크 등 지문을 이용한 금융거래나 보안 업무 등이 많아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산케이는 "브이로 사진을 찍어 SNS에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지문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사소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더욱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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