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리 완성”… 라면으로 뜨개질한 여성이 남긴 말

dkbnews@donga.com2017-01-14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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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뉴스 캡처
사진=신시아 수이토 SNS
사진=신시아 수이토 SNS
라면으로 뜨개질하는 여성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최근 “싱가포르의 한 갤러리에 한 여성이 라면 면발로 만든 목도리가 전시됐다”고 전했습니다.
라면으로 뜨개질을 선보인 주인공은 신시아 수이토. 그녀는 행위 예술의 퍼포먼스로 뜨개질에 라면을 활용했죠.

보도에 따르면 라면을 뜨개질 실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초 작업이 필요합니다. 라면을 끓인 후에 찬물에 불리면 잘 끊어지지 않는 라면 실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준비된 라면 실로 뜨개질하듯이 목도리를 짰다는데요. 목도리 20cm를 뜨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이토는 "라면은 인스턴트 중에서도 가장 빨리 완성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면서 "그런 음식으로 가장 느린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라면으로 실을 만드는 작업도 그렇고 뜨개질을 하다가 끊기지 않을까 걱정돼 평소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이 음식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를 빠르게 빠르게 사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면서 "빠른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보여주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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