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시켜먹은 짜장면, 내 인생메뉴"

celsetta@donga.com2017-01-13 1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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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멤버 김세정이 자신의 ‘인생메뉴’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12일 방송된 JTBC '#인생메뉴-잘 먹겠습니다'에 출연한 김세정은 “학창 시절 끼니를 해결해 준 매운짜장면과 탕수육이 내 인생 메뉴”라고 말했습니다.

김세정은 “짜장면에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고 말하며, “학교 다닐 때 나라에서 지원하는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식사를 해결했다”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급식이 나오지만 방학 때는 학교 밥을 먹을 수 없으니 급식카드로 끼니를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김세정은 “하루에 3,500원씩 쓸 수 있다. 이걸 모아서 친구들과 함께 짜장면 파티를 하기도 하고, 쿠폰을 모아 탕수육도 시켜 먹었다”고 밝게 말했습니다. 다른 출연자들이 조심스러워하자 오히려 더 밝은 표정으로 “괜찮다. 어렵긴 했지만 나라에서 짜장면도 주고, 지금 이렇게 잘 이겨냈지 않느냐”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보였습니다.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어렵게 생활한 이야기를 구김살 없이 털어놓는 김세정의 모습에 다른 출연자들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문희준은 “세정씨를 보니 내 열아홉 살 때의 일이 생각난다. 그 때 어머니 사업이 잘 안 돼서 우리 집도 많이 어려웠는데, 부모님을 위로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일부러라도 밝게 행동하게 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패널 홍석천도 “어린 친구가 어떻게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며 김세정의 긍정적이고 성숙한 마음가짐을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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