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가슴보형물 파열…모유에 섞여 아기 입속으로"

celsetta@donga.com2017-01-13 1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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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중인 여성의 가슴에서 터진 실리콘 보형물이 모유에 섞여 나와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보형물은 아이의 입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5년 전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해당 여성은 지난해 봄 출산했습니다. 여성은 아기에게 젖을 물리다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모유에 섞여 나오는 것을 보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진찰 결과 액체 형태로 변한 실리콘이 유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아기가 언제부터 실리콘이 섞인 모유를 먹었는지, 얼마나 먹었는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이 여성은 대학병원에서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고, 유선 일부도 잘라내야 했습니다. 가슴 성형 수술은 모유 수유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번 일로 보건당국은 국내에 유통중인 모든 보형물의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술 3년 뒤부터는 정기 검진으로 보형물 파열 여부를 진단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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