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 마네킹에 맞선 ‘배불뚝이’ 마네킹, 반응은?

youjin_lee2017-01-13 08:30:05
공유하기 닫기
twitter 'BeckyLHopper'
쭉 뻗고 늘씬한 팔·다리에 큰 키 그리고 완벽한 비율... 의류 가게 앞에 놓인 마네킹은 모든 것을 다 갖췄습니다. 대부분 현실과 동떨어진 바비 인형과 같은 모습이죠.

마네킹에 입혀진 옷을 직접 입어보면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씁쓸함만 생기는데요. 의류 매장에서 쇼핑하던 트위터 이용자 ‘BeckyLHoppe’도 지나치게 날씬한 마네킹을 보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마네킹의 비현실적인 모습에 의문을 품은 그는 트위터에 자신의 친구와 마네킹을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영국 사이즈로 8-10을 입는 친구는 한국으로 치면 55사이즈를 입는 날씬한 체격의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날씬한 여성도 마네킹 옆에 서니 다소 살쪄 보이는데요. 그는 “이런 마네킹이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신체상(body image)을 심어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이에 많은 이들이 호응했습니다.

Reddit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을 반영한 마네킹이 환영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배가 나온 남성 마네킹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반팔 체크무늬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마네킹의 배 부분이 불룩 나와 있어 현실감을 더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 마네킹은 현실적이지 않다. 남성이 아니라 임산부를 표현한 것 아니냐”라며 해당 마네킹이 실제 남성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떤 마네킹도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었습니다. 

‌썸네일=온라인 커뮤니티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