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잡아봐라!” 간 큰 용의자, ‘월리’ 코스프레하고 도발

celsetta@donga.com2017-01-12 16: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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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com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친 30세 영국 남성이 ‘월리’ 코스프레를 하고 “어서 날 잡아보라”며 경찰을 도발했습니다.

영국 BBC는 지난 9일(현지시간)이 간 큰 범죄자의 만행을 보도했습니다. JJ 맥머나민(30)이라는 이 남성은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법원에 출석해야 했지만 도망쳤습니다. 그는 교묘하게 경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모습을 감춘 그를 잡으려고 헬기와 경찰견까지 동원했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맥머나민은 ‌급기야 해로게이트 경찰서 근처에 유명한 캐릭터 ‘월리’ 복장을 하고 나타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경찰서 근처에서 페이스북 라이브중계를 하며 “자, 난 이렇게 월리 옷 입고 경찰서 바로 앞에 서 있어. 이제 일이 어떻게 돌아가나 보자고? 어서 날 찾아봐! 너희들이 찾고 있는 게 바로 나잖아?”라며 비아냥댔습니다.

그는 “나는 2016~2017년도 숨바꼭질 챔피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속으로는 내심 불안했던 걸까요. 북부 요크셔 경찰대변인은 “미들햄에 거주하는 30세 남성이 해로게이트 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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