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재’ 강렬한 포스…맨손으로 날치기범 잡은 기사님

youjin_lee2017-01-12 15: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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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BusanPolice' 캡처
한 버스 기사가 가방 날치기범을 잡은 영상이 화제입니다. 날치기범을 제압하는 모습에서 강렬한 ‘포스’(힘)가 느껴지는데요. 지난 11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에 "용감무쌍한 부산아재, 63번 버스 기사님에게 일어난 그날 밤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사건은 8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날 오후 7시 10분경 부산 송정파출소에 폭행 사건을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들은 허겁지겁 출동했죠. ‌그런데 현장 상황은 신고 내용과는 꽤나 달랐습니다. 가해자로 잠시 오해받았던 남성은 날치기범을 잡은 용감한 시민이었습니다.

Youtube 'BusanPolice' 캡처
송정동의 한 버스정류장을 지나던 63번 버스 기사는 운전 도중 날치기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한 남성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70대 여성의 가방을 훔쳐 도망간 것입니다. 

당장 뛰어내려 붙잡기엔 늦었다는 판단을 내린 기사는 버스를 그대로 몰고 범인의 뒤를 쫓았습니다. 다음 정거장에 버스를 세운 기사는 운전석에서 뛰어내려 유유히 걸어가고 있던 날치기범을 붙잡았습니다.

기사가 범인을 제압하는 도중 오간 몸싸움을 본 시민이 폭행 신고를 했던 것입니다. 해당 신고가 접수된 지 20분 후 "엄마가 가방 날치기를 당했다"는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고 모녀는 송정파출소에서 가방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찰나의 순간에 망설임 없이 뛰어내린 기사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부산 아재 최고", "기사님 정말 멋있다", "의로운 시민이 곳곳에 있어 힘이 된다"라며 응원했습니다.

한편 해운대 경찰서는 "부산 63번 버스 기사님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outube 'BusanPo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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